우리 정신의 맥이 이어오는 땅, 강원 횡성 정금문화마을

민족문화 상징유산 횡성회다지소리
강원 무형문화재 제4호
정금문화마을의 역사문화적 가치의 재조명
인간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생노병사와 생사고락을 해석하는 민족의 통과의례

강원아카이브 승인 2021.05.29 13:59 | 최종 수정 2021.05.29 14:02 의견 0

정금문화마을의 횡성회다지소리는 1984년 충주에서 열렸던 제2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이를 계기로 대통령 특별하사금과 횡성군의 협조로 정금민속관을 건립하여 소중한 전통민속자료 등을 전시했다. 이 후에 횡성향토사료관으로 개칭하였다가 현재는 횡성회다지소리를 중심으로한 전통장례문화를 토우와 한지를 이용하여 재현해 놓은 ‘횡성장례문화관’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정금마을은 1983년 정금민속보존회, 횡성민속예술보존회를 구성, 활동하다가 2009년 강원도로부터 횡성회다지소리 보유 단체로 공식 인정받아 ‘횡성회다지소리전승보존회’로 개칭하였다. 보존회는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를 해마다 열며 지역문화의 발굴과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횡성회다지소리 2014


민족문화 상징유산,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 횡성회다지소리

1984년 제2회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 횡성회다지소리를 출연 작품으로 참가하여 종합 최우수상인 도지사상을 받았다. 이어 그해 10월, 충주에서 열린 제2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양두환 단장을 중심으로 한 89명의 회원들이 강원도 대표로 출연하여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하였다. 다양한 소리가 전해져 오던 정금마을은 유학계라는 요즘 말로 하면, 상조회가 마을마다 있어 동네에서 상을 당하면 상부상조하는 풍습이 잘 보존,전승되고 있었다. 이를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던 이종호 회장의 지도 아래 체계적으로 잘 다듬은 것이다.

충주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횡성회다지소리 시연(기능보유자 양재학)

횡성회다지소리는 노래보다도 율동에서 보여주는 독특한 아름다움이 특징이다. 이 마을 사람들은 한평생 장수하고 죽음을 맞는 노인의 경우 특히 호상이라 하여 슬픔만 보여 주었던 것이 아니라 상여꾼들의 신명을 끌어내 또 다른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우리네 삶의 마지막 통과의례를 죽음의 미학이 승화된 영혼의 의식으로 승화한 것이다. 횡성군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례문화 횡성회다지소리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신청을 하여 1984년 12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을 받았다.

횡성군에서는 대한민국 전통장례문화를 대표하는 회다지소리의 전승·보존과 활성화를 위한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을 건립했다. 횡성문화체험관은 회다지소리를 기반으로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 교육, 체험, 홍보 등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 운영하게 된다.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

전통장례문화관

정금리는 동 북쪽의 죽림산과 동남쪽으로 봉화산 그리고 서쪽의 정금산에 둘러싸인 산간구릉지대로 ‘우밀’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의 지형이 우물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물 ‘정(井)’자와 금이 많이 난다고 하여 쇠 ‘금(金)’자를 써서 ‘정금(井金)’이라고 부르다가 마을 앞산의 이름인 정금산(鼎金山)이 솥을 걸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이 산의 이름을 따서 ‘쇠낌’ 또는 ‘정금리(鼎金里)’라고 하였다. 분지형인 이 마을은 그런 이유로 비교적 날씨가 일정한 편이다. 또한 정금리, 산전리, 하궁리를 합쳐 우밀권역이라 부르는 이유이기도하다.

정금마을 전경 2014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만 해도 서울과 강릉 즉,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유일한 내륙 교통통로인 6번국도가 이 마을을 관통하고 은광산이 있어 크게 번창했었던 곳이다. 영동, 영서 문화의 교류지 역할을 하면서 지역성이 강한 독창적인 문화를 형성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생업활동 면에서 보면 현재는 야생동물의 피해 등으로 밭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많아 밭농사보다는 벼농사를 위주로 하면서 더덕, 도라지, 복분자 등의 특화작물을 재배하여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복분자는 ‘정금1호’라는 특허출원등록이 된 품목이다. 비닐하우스 특수작물로는 멜론, 피망, 파프리카, 포도 등을 길러 출하한다. 행정상 정금1리와 2리로 나뉜다. 예전에는 정금초등학교 학생이 7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번창한 마을이었으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인구는 점점 줄고 있다.

횡성회다지소리 대통령상 수상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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