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영월군 북면 마차리 폐광촌 아카이브04

뭐 소원이 있겠어요. 애들이나 잘 살면 되는 거지,
내 인생은 다 살았으니까.
우 ㅇㅇ 국가유공자

강원아카이브 승인 2020.12.02 18:21 | 최종 수정 2020.12.23 12:30 의견 0

→고향이 어디신가요

영월 한반도면 광전리가 고향인데 3살 때 이곳으로 왔어요. 광산 일을 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온거지, 마차5리 분덕동에 한국 학생들이 다니던 분덕국민학교가 있었는데 나는 거기 다녔어, 해방 후에 마차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꿨지.


1952년 한국전쟁 때 영장이 나와서 군에 갔어요. 제주도 제1훈련소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전쟁이 한창인 때라 훈련도 다 마치지 못하고 강원도 고성으로 갔어요. 휴전이 되고나서 철원 월정 11사단 9연대 28수색대에서 근무하다 화천에서 제대했어요. 그때가 1955년 12월 19일, 25살때 쯤이죠. 지금은 6.25 참전용사로 국가유공자 혜택을 받아요. 결혼은 1954년 군대에 있을 때 했어요. 집 사람은 서울이 고향인데 중매로 만났어요. 지금 5남매를 두고 있어요.

군대시절


→ 광산에서는 언제부터 일을 하셨나요?

군에서 제대한 후 1956년 2월에 석공에 입사해서 항에 들어갔어요. 한번 들어갈 때에 7~8명이 한조로 들어갔어요. 철모 쓰고 겟뿌라는 전등차고 들어갑니다. 반장이 조를 짜서 작업을 시키죠. 그럼 구르마 하나에 두 사람씩 붙어가지고 들어가서 탄 파가지고 오는 거에요. 탄파내는 사람, 구르마로 나르는 사람이 따로 있어요.


이곳에는 전쟁 때 내려 온 이북 사람들이 많았는데 폐광하고 모두 떠났어요. 광산에서 10년 정도 일하다가 1966년도에 그만 두고 동네 이장을 20년 정도 했어요.

뭐, 소원이 있겠어요. 애들이나 잘 살면
되는 거지, 내 인생은 다 살았으니까, (웃음)

우 ㅇㅇ 씨 리장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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