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강원 원주시 귀래면 마을이야기 ④ 미륵산과 마애불상

한국아카이브신문 창간 특집 마을기록 시리즈
첫번째 시리즈로 '귀한 과거,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귀래면 마을기록

김시동 승인 2020.09.03 13:38 | 최종 수정 2020.09.03 18:26 의견 0

귀래면 주포리 미륵산(彌勒山)과 정신문화


원주에서 남쪽으로 22km 거리에 있으며 주포리의 북쪽에 있는 높이 689m의 산행하기 적당한 산이다.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오기전에는 용화산으로 불리다가 왕이 머물렀다고 하여 대왕산이라고도 불렸다. 이후 정상의 거대한 바위에 조각해 놓은 미륵불상을 상징으로 미륵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미륵산은 백운산의 지맥으로 독립된 산이다. 이 산상에는 12개의 봉이 있고 그 중에 가장 크고 높은 봉이 주봉의 암벽에 미륵불상이 큼직하게 음·양각으로 조각되어 있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변운 산행을 하기에 좋은 산으로 정상 주변에는 미륵봉, 장군봉, 신선봉 등의 암벽으로 이루어진 봉우리가 많이 있다.

귀래면 미륵산_ 1970년대 후반? 귀래초등학교 소장
귀래면 미륵산


미륵산 마애불상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22호

귀래면 주포리 미륵산 정상에 있다. 이 미륵불은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머물면서 새겼다는 설도 있고 덕주공주가 아버지인 경순왕의 초상을 새겼다는 첫번째 설이 있다. 두번째 설은 어느 석공이 큰 홍수가 났을 때 배를 타고 와서 조각을 하다가 물이 빠져 미쳐 다 완성하지 못 하였다고도 한다. 상부가 뚜렷하게 조각이 되어 있는데 비해서 하부로 올수록 조각이 흐릿한 것은 물이 일찍 빠져 나갔기 때문이라는 전설이 전해 온다.


마애불상은 미륵산 정상의 암벽에 새겼는데, 네모진 얼굴에 눈.코.입.귀 등을 크고 토속적으로 묘사하였다. 낮은 육계에 소발머리, 통건의 법의 등을 얕게 부조한 점, 머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작은 네모진 체구, 팔이나 손의 형태 등은 토속적이며 도식화된 면과 더불어 고려석불의 지방화된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미륵코
미륵산 미륵불의 코를 말한다. 바위에 인형이 새겨져 있는데 특히 코가 튀어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미륵산 미륵불상의 코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속설에 미륵산 암벽에 새겨진 미륵불상의 코를 만지면 누구든지 소원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자손없는 사람이 코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소문에 코를 만져보려고 멀리서도 찾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깎아 지른 듯한 바위에 새겨진 그것을 아무도 만져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귀래면 미륵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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